[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데니스 홍 박사가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했다.
데니스 홍 박사는 17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그날 현장에 있었다. 사무실에 있었는데 누군가 밖에 총을 든 사람이 있다고 했다. 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숨었다"라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날 데니스 홍 박사는 "사건이 일어난 강의실이 내 강의실이었다. 나는 다음날 수업이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지만 나의 친한 동료가 그 강의실에 있었다. 그 친구는 총소리를 듣고 학생들을 도피시킨 후 밖으로 나갔다가 사망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건이 끝나고 경찰이 사진을 보여주는 데 무서워서 볼 수가 없었다. 사진을 위에서 부터 스캐닝 했는데 사진을 보니 바닥에 학생들이 아주 평화스럽게 쓰러져 있더라. 너무 충격이었다. 죽었다는 것을 인정 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데니스 홍 박사는 "추모비가 세워졌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갔다. 하나 둘 세었는데 서른 세 명이더라. 이름을 봤더니 범인인 조승희의 추모비도 함께 있더라. 분노가 치밀었다. 추모비에 함께 있다는 것에 열 받았었다"라며 "아래에 학생들의 추모 편지가 있는데 '너도 우리 학생이고, 용서하겠다'라는 편지였다. 감동 받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땡큐 ⓒ SBS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