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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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킨스-김연경 '쌍포 위력 봤지?'

기사입력 2007.02.11 03:16 / 기사수정 2007.02.11 03:1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수원, 이동현] 윌킨스와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천안 흥국생명의 8연승을 이끌었다.

'미녀 군단' 천안 흥국생명은 10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위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1 23-25 25-18 25-22)로 물리쳤다.

13승(2패)째를 올린 흥국생명은 독주 체제를 확고히 하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남은 5경기 중 1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중반까지 10-15로 뒤지며 완패 위기에 처했으나 산야의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23-23에서 정대영의 2점 백어택으로 세트를 마무리한 현대건설은 경기 흐름을 움켜 쥐며 대어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흥국생명이 아니었다. 흥국생명의 두 거포 윌킨스와 김연경은 위기 때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89cm의 장신을 자랑하는 김연경의 타점은 상대 블로킹 벽보다 훨씬 높았다. 3세트에만 13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1개의 범실만을 기록하는 확률 높은 공격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상승세에 있던 현대건설은 김연경의 강타 앞에 팀워크가 급격히 무너졌다.

4세트는 윌킨스의 독무대였다. 세터 이영주와 절정의 호흡을 과시한 윌킨스는 서브득점 2개로 기선을 잡은 후 23-22로 쫓긴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2점 백어택을 성공시켜 마지막을 장식했다.

27득점을 올린 윌킨스는 백어택 3개, 블로킹 4개, 서브득점 3개를 기록해 시즌 3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윌킨스는 "낮고 빠른 공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세터 이영주와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공격하기가 편해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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