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슈퍼 루키’ 김효주가 시즌 2승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17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며(보기 1개)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로 치고나갔다.
박유나(롯데마트) 장수화(메리츠금융) 이명환(현대하이스코)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2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하늘(KT) 등 5명이 3언더파로 공동 5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LG)는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46위권에 그쳤고, 안신애(우리투자증권)도 이븐파로 공동 33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김소영2(볼빅)는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걸린 BMW 520d(약 6천200만원 상당)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단독선두 김효주와 일문일답
- 오늘 경기를 돌아본다면.
1번 홀에서 서드샷까지는 만족스러웠지만 퍼트할 때 내리막이 심해 살살 친 것이 많이 지나가며 보기를 기록해 첫 홀부터 당황했다. 너무 급했다. 2번 홀부터 화가 나려고 했지만 차분하게 치자고 생각했고, 다행히 파로 마무리하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5번 홀에서 파 퍼트를 실수했으면 오늘의 좋은 성적이 나오지 못했을 것 같다. 이 퍼트 성공이 18번 홀까지 플레이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 준 것 같다.
-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날 법 하다.
아직 (2위 선수와)몇 타 차인지도 모른다. 대회가 이틀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생각은 없다. 내일도 오늘과 똑같이 플레이 하겠다.
- 시즌 몇 승을 예상하나.
몇 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열심히 계속 치다 보면 (우승이)따라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4월에는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 잠을 자도 피곤하고, 기분이 많이 다운됐었다. 그런데 계속 연습에 집중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컨디션도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
- 올해 이루고 목표는.
신인상을 타고 싶다.
- 화가 날 때 참는 방법이 있나.
화가 나면 심호흡을 했는데, 1번 홀 보기는 계속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다. 생각을 안 하려는 노력으로 극복하곤 한다.
-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는.
대회가 이틀이나 남았으니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것이다. 내리막 경사가 심한 홀들이 많지만 내일은 아이언샷에 자신감을 갖고 쳐야 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김효주가 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 KLPGA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