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06 03:49 / 기사수정 2007.02.06 03:49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대한씨름협회의 독자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대한씨름협회는 설 연휴인 17일과 18일 오전 11시 용인체육관에서 “2007 설날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10일 발대식을 한 대한씨름협회는 민속씨름위원회에서 주최가 되어 민속씨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5일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220여 명의 출전 선수들을 확정했다.
이로써 그동안 씨름연맹이 주관해 왔던 설날장사대회가 이번에는 씨름협회 주관으로 열리게 됐다.
씨름연맹 주관 대회 선수 파견을 놓고 대립해 왔던 씨름협회는 1월10일 협회 산하 민속씨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선수 파견 중단을 씨름연맹에 통보한 뒤 독자적인 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이번 설날대회를 씨름협회가 독자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씨름연맹과는 더 이상 협조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또한, 유일한 프로팀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출전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이번 설날대회는 씨름협회소속의 지자체 및 실업팀만이 참가하게 됐다.
씨름협회의 독자적 개최에 관하여 대한씨름협회의 최창식회장은 “부적절한 대처로 해체되어 지금은 1개 단 만이 남아 언제 사라질 리 모를 위기에 처해있는 민속씨름을 부활시키고자 대한씨름협회가 발벗고 나선 것.”이라 대답했다.
그동안 설날대회를 중계해 왔던 KBS와 TV 중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에 관해서도 최창식회장은 "만약 KBS가 중계를 못 한다면 위성 방송인 KBS-N에서 중계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금년에도 변함없이 안방에서 씨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7일 태백·금강 통합장사전, 18일 한라·백두 통합장사전 두 체급으로 열리며 상금은 체급별 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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