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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vs KT&G, 여자배구 자웅 가린다

기사입력 2005.05.01 20:46 / 기사수정 2005.05.01 20:46

정대훈 기자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KT&G, 현대건설 3-1로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 KT&G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KT&G vs 현대건설)

올시즌 여자 배구 우승을 꿈꾸는 KT&G가 정규리그 3위 팀인 현대건설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셧아웃 시키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T&G는 지난 4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광희(27득점 1블로킹)와 임효숙(22득점 1블로킹), 박경낭(17득점 3블로킹)의 활약에 힘입어 정대영(21득점 1블로킹)과 한유미(21득점 0블로킹)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3-1(21-25 35-33 25-17 25-18)로 눌렀다.


▲ 2차전 경기에 앞서 날렵하게 몸을 푸는 KT&G 선수들

▲ 김형실 감독
KT&G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형실 감독은 플레이오프 경기에 앞서 "여자부 경기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면이 승부의 큰 변수다. 매경기마다 첫세트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광희와 정대영, 양 팀이 각각 데리고 있는 이 두 명의 스타간의 대결 못지않게 양 팀 간의 기 싸움이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다. 정대영의 공격을 막아내면 이길 수 있다"라고 밝히며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이날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김형실 감독의 말대로 KT&G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 지은 멋진 한판 승부였다.

지난 구미에서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1승을 먼저 따냈던 KT&G는 1세트를 현대건설에게 21-25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대결에서 한유미(8득점)와 정대영(6득점)이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KT&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먼저 따내 대전 충무 체육관을 찾은 50여명의 현대건설 그린폭스 응원단을 열광하게 했다.


▲ 1세트 경기를 마치고 열광하는 현대건설 그린폭스 응원단

1세트에 이어 진행된 2세트는 KT&G와 현대건설이 벌인 이날 대결의 최대 승부처였다.

올시즌 여자부 경기 최장 랠리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한 2세트 경기에서 KT&G는 현대건설과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KT&G는 33-33 동점(듀스) 상황에서 팀의 맏언니인 최광희가 맹활약 하면서 2점을 얻는 데 성공해 이날 경기의 최대 승부처였던 2세트를 35-33으로 따내는 데 성공했다.


▲ 이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의 승부처였던 2세트 경기 스코어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KT&G가 35-33으로 2세트 대결에서 승리했다.)


2세트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어내 기세가 오른 KT&G는 3세트부터 현대건설과의 정신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게임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KT&G의 임효숙과 최광희는 3세트에서는 8득점(임효숙)과 6득점(최광희), 4세트에서는 7득점(임효숙)과 6득점(최광희)을 합작해 내며 이날 경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KT&G 최광희, 임효숙, 박경낭 선수

결국 KT&G는 2시간 4분간만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의 승자가 됐다.


▲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후 응원단에게 감사를 표하는 KT&G 선수들

▲ 현대건설 정대영
2차전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전 전승을 기록한 KT&G는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해 이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에 올라가 있는 한국도로공사와 오는 5월 4일(수)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여자부 우승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현대건설 그린폭스의 정대영(여자부)은 한국배구연맹이 선정하는 4월의 MVP에 뽑혀 이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도중에 이에 대한 시상식을 가지는 영광을 안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KT&G vs 현대건설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2005 한국배구연맹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여자부] -
(4월 30일, 대전 충무 체육관)

KT&G vs 현대건설
(KT&G가 세트 스코어 3대1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2승 - 챔피언 결정전 진출)
(1세트) 21 : 25
(2세트) 35 : 33
(3세트) 25 : 17
(4세트) 25 : 18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일정 안내 -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 5월4일(수)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 5월5일(목)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여자부]
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 5월7일(토)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여자부]
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 5월8일(일)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 5월10일(화)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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