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안방에서 8강 진출을 확정짓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14일 중국 베이징 소재 베이징노동자운동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0-0으로 비겼다.
전반 32분 에스쿠데로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고 후반 15분 최효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놓였던 서울이지만 다행히 무승부로 원정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힘든 원정경기가 될 줄 알았다. 전반에 부상 선수가 나오고 후반에 예상치 못한 퇴장이 나와서 불리했는데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고 자평했다.
몰리나와 윤일록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것에 최 감독은 "상대방이 홈경기라 공격적으로 나올 걸 예상한 선택이었다"며 "몰리나와 윤일록의 순발력을 이용하기 위해 후반에 투입해 승부를 걸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10명이 뛰면서도 실점 없이 홈으로 돌아갈 수 있는 데에 최 감독은 "목표는 무조건 승리였다. 승리 전제 하에 많은 득점을 내려고 했는데 아쉽게 그러지 못했다"며 "2차전 홈경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연맹 협조로 경기 일정이 조정되어 연기(서울-전남. 5월 18일 -> 6월 1일)가 된 상태다. K리그에선 우리가 치고 올라갈 저력이 있는 팀이다"며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2차전이 열릴 21일 홈경기를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최용수 감독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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