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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현대 꺾고 올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07.12.06 04:35 / 기사수정 2007.12.06 04:35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실내, 박현철 기자] 지난 시즌에 비해 라인업이 크게 바뀐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와 구미 도로공사의 대결.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5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NH 농협 V-리그 와의 경기에서 주포 한송이(24득점. 사진)와 '이적생' 임효숙(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1패 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홈 개막전에서 아깝게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1세트에서는 현대의 두 신인, 센터 양효진(15득점)과 라이트 백목화(9득점)의 활약이 쏠쏠했다. 특히, 양효진은 패기 넘치는 공격과 긴 체공시간을 이용한 블로킹으로 1세트에서만 5득점(1 블로킹)을 기록하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1세트 후반 주포 한유미(22득점)의 연속 백어택이 이어지며 기세를 올렸다. 현대는 두 신인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25:16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신인들인 하준임(12득점)과 이보람(9득점) 또한 만만치 않았다.

특히, 도로공사의 1순위 신인인 라이트 하준임은 패기 넘치는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팀의 2세트 초반 상승세를 견인했다. 현대의 양효진 또한 경쟁자의 선전에 자극을 받았는지 방향을 기민하게 바꾸는 공격을 앞세워 현대의 추격을 이끌었다.

24:24로 팽팽히 맞서던 2세트 후반. 도로공사의 주포 한송이는 언니 한유미가 속한 현대 코트에 2점짜리 백어택을 꽂아넣으며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2세트는 26:24로 도로공사가 힘겹게 승리했다. 

1, 2 세트 두 팀은 빠른 공격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오픈 공격과 C 속공, 중앙 돌파에 의존하며 비교적 평범한 경기를 펼쳤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돌입한 3세트에서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세트 초반은 도로공사가 앞섰으나 현대는 후반 외국인 선수 티파니 도드(26득점)가 백어택, 블로킹, 오픈 득점으로 연속 4득점하며 24:24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현대는 세터 한수지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내주었다.

시즌 전 KT&G에서 이적해 온 도로공사의 임효숙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이것이 득점으로 이어진 덕택에 도로공사는 26:24로 3세트를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에서는 티파니의 초반 맹활약과 한유미의 후반 결정능력이 돋보였다. 둘은 4세트에서 9득점을 합작하며 중요한 시기에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4세트 25:20의 승리를 견인했다.

5세트 11:11로 두 팀이 한치의 양보 없이 맞붙은 상황. 해결사는 임효숙이었다. 임효숙은 연속 오픈 공격으로 2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한송이의 강타와 하준임의 대각 공격이 이어지며 5세트는 15:12로 끝이 났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전력의 핵으로 활약했던 레이첼 반미터(부상으로 계약 해지), 세터 김사니(KT&G 이적)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뛴 결과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대 또한 주포 한유미와 외국인 선수 티파니(26득점)가 맹활약 했으나 아쉽게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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