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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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kovo컵 남자부 A조 프리뷰

기사입력 2007.09.27 18:10 / 기사수정 2007.09.27 18:10

조훈희 기자

            


<지난시즌 한국전력의 버팀목이었던 공격수 양성만과 세터 김상기. 서로 헤어진 두 선수는 올시즌 win-win할 수 있을 것인가?>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남자부 A조, 그들의 KOVO컵은?

현대캐피탈(2006-2007시즌 1위)

팀의 핵심이었던 외국인 선수 숀 루니를 러시아리그에 빼앗기고 나서 아직까지 그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계약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의 체력안배문제가 걸려있다.

따라서 KOVO컵에서는 2년차 이철규와 상무에서 복귀한 주상용, 팀의 주장 후인정이 좌우공격을 책임진다. 중앙은 하경민, 신경수가 나서고 리베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오정록, 세터는 권영민이 나설 것이다.

기흉수술로 선수생활에 고비를 맞았던 박철우의 이탈은 뼈아프다. 게다가 장영기, 안재웅 등 백업 공격수들이 팀을 떠나 선수층이 크게 얇아진 문제도 있다. 때문에 김호철 감독은 KOVO컵을 이철규, 주상용의 시험무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오정록의 컨디션 점검과 백업 리베로 김정래의 재확인 등도 남아있다. 현대캐피탈은 KOVO컵을 V-리그를 준비하기 위한 테스트로써 임할 것이다.

대한항공(2006-2007시즌 3위)

선수는 충분하다. 다른 3팀이 선수 부족으로 KOVO컵에 전력을 다하기 힘든 상황에 비해 대한항공의 선수층은 너무나도 두텁고 여유롭다. 포지션마다 2명 이상 쓸만한 선수를 보유한 대한항공의 두터운 선수층은 장기레이스에서 그 강점을 드러낼 것이다. 문용관 감독은 여러 가지 선수와 전술을 시험하며 여유롭게 KOVO컵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이 질을 대신 할 수는 없다. 확고한 주전 선수는 주공격수 보비, 리베로 최부식 뿐. 나머지 선수들은 각기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부상에 노출되어 있는 불완전한 경쟁구도를 가진 팀이 또한 대한항공이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잘 뭉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느냐에 대한항공의 성패가 달려있다. 강동진, 김학민, 김형우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의 건강 유지와, 문용관 감독의 효율적인 선수기용이 필요하다.

한국전력(2006-2007시즌 5위)

팀의 핵심이었던 세터 김상기의 상무입대로 조직력의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주전 세터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한 강병화와 리베로 출장 기간이 더 길었던 용환승으로 세터 진을 운영하는 건 너무나도 위험하다.

상무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했던 이병주의 컴백과 신영철(前 LIG 감독) 이후 처음으로 한국전력이 배출한 국가대표 양성만의 좌우공격은 역대 최강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입맛 좋게 볼을 올려줄 세터진 없이 그들이 공격력을 100% 발휘하진 못할 전망.

한때 한국전력 내에서 한전의 준프로전환과 드래프트 참여 등 전력강화를 위한 방안이 제기되면서 배구팬들의 시선을 집중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올해도 공정배 감독은 자체 연습경기를 겨우 치를 12명의 빈약한 선수층으로 V-리그를 꾸려가야 한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절실한 시점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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