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22팀, 127명, 46곡. 드림콘서트라는 제목처럼 쉽게 볼 수 없을 무대가 펼쳐졌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19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3 드림콘서트'가 열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공연장 주변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아이돌 그룹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 입장을 마친 팬들은 '드림파워 루키스테이지'를 관람하며 지루함을 잊기도 했다.
오후 6시 30분, 4만 5천석의 객석을 가득메운 관객의 환호와 함께 시작한 드림콘서트는 장장 22개 팀(127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곡(레인보우 '텔미텔미')부터 마지막 곡(참가자 전원 '여행을 떠나요')까지 무려 46곡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기다린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본 공연의 첫 테이프는 걸그룹 레인보우(재경 우리 지숙 노을 승아 윤혜 현영)가 끊었다. '텔미텔미(Tell Me Tell Me)'와 '에이(A)'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무대로 끌어당겼다. 이어 EXO(카이 루한 타오 첸 세훈 레이 시우민 백현 디오 수호 크리스 찬열), B1A4(진영 바로 산들 신우 공찬)가 각각 2곡을 소화했다. 유일하게 솔로 가수 자격으로 참가한 허각은 '1440'과 '하늘을 달리다'로 혼자서도 무대를 장악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소녀에서 성인으로 돌아온 걸스데이(소진 민아 유라 혜리), 보이프렌드(영민 광우 민우 현성 정민 동현), BTOB(은광 민혁 창섭 현식 프니엘 일훈 성재)가 공연을 펼쳤다. 드림콘서트답게 스페셜 스테이지도 빼놓을 수 없었다. 1부 스페셜스테이지에는 제국의 아이들과 걸스데이가 함께 부른 쿨의 '애상'이 울려퍼졌다. 특별한 무대를 마친 1부 무대는 2AM(조권 슬옹 진운 창민), 시크릿(선화 지은 하나 효성), 인피니트(성규 동우 우현 호야 성열 엘 성종), 카라(규리 니콜 승연 하라 지영)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2부 시작은 제국의 아이들(준영 시완 케빈 광희 태헌 희철 민우 형식 동준)과 유닛그룹 제아파이브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VIXX(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와 이블(세이 제이다 쥬시 하야나 율), 스피드(태운 성민 종국 정우 세준 유환 태하)도 개성있는 무대로 흥을 돋웠다.
창민과 효린은 영화 '드림걸스' OST '웬 아이 퍼스트 소 유(when i first saw you)'로 2부 스페셜스테이지를 장식했다. 제국의 아이들-제아파이브에 이어 유키스(수현 기섭 일라이 케빈 동호 훈 에이제이)도 유닛그룹 유비트로 각각의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티아라엔포(지연 아름 효민 은정)는 '전원일기' 무대에서 사물놀이패와 합동 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포미닛(지현 가윤 지윤 소현)과 씨스타(보라 효린 다솜 소유), 비스트(두준 요섭 현승 기광 준형 동운)와 샤이니(온유 키 민호 태민)의 무대까지 히트곡 릴레이 공연을 내달린 '드림콘서트'는 '끝판왕' 소녀시대의 등장으로 최고조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더 보이스(The Boys)'와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관록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장장 4시간에 달하는 긴 공연의 끝은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오라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무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열린 '드림파워 루키스테이지'에서는 글램, 타이니지, 다소니, 오프로드, 투포케이, 아리밴드, 톡식(TOXIC)이 무대에 올라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장의 열기를 느끼지 못한 팬들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드림콘서트'는 안방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KBS 2TV는 22일 오후 11시 이날 열린 '드림콘서트' 공연을 방송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소녀시대, 레인보우, 걸스데이, 제국의 아이들, 샤이니, 씨스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