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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2골' 첼시, 빌라에 2-1 역전승…챔스가 보인다

기사입력 2013.05.11 22:4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가 아스톤 빌라를 꺾고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첼시는 11일 빌라파크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역전승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72점을 기록해 3위 자리를 지켰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경쟁 중인 아스날(승점 67)과 토트넘(승점 66)과의 격차를 더욱 벌이며 챔스 티켓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첼시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전방엔 뎀바 바가 섰고 2선엔 에당 아자르와 후안 마타, 빅터 모지스 등이 출격했다. 중원에선 하미레스와 램파드가 발을 맞췄다. 이에 맞서 홈팀 빌라는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앞세운 선굵은 축구를 표방했다. 이 가운데 안드레아스 베이만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등을 이용해 빠른 역공을 시도했다.

경기 초반 첼시가 주도권을 쥔 가운데 빌라는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첼시 수비진의 측면 공간을 타겟으로 삼았다. 그러던 전반 14분 빌라가 벤테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야쿠바 쉴라의 패스를 받은 벤테케는 단독 드리블한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첼시는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아자르와 마타 등이 분주히 움직이며 골찬스 양산에 힘썼다. 하지만 전반 45분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하미레스가 볼경합 도중 발이 높았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판정을 받았다.

수적 열세 속에 후반을 맞은 첼시는 변화를 줬다. 다비드 루이스를 투입해 수비와 중원을 강화했다. 기싸움을 펼치던 후반 13분 첼시에게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빌라 공격수 벤테케가 존 테리와의 헤딩경합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양 팀의 선수가 10명으로 동률이 되자 첼시가 서서히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15분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1-1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두 팀은 공방을 주고 받았다. 후반 27분엔 첼시가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케이힐이 넘어지면서 연결한 슈팅이 거의 골라인을 넘어설 즈음 수비수가 걷어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다급해진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해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던 후반 45분 끝내 첼시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램파드가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프랭크 램파드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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