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낭독했다.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일일 강사로 변신, 한국사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는 'TV 특강'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하하, 길과 한팀을 이뤄 한국사의 인물 분야를 맡아 샤이니, 시크릿, 인피니트, 오렌지 캬라멜 등의 아이돌들에게 강의를 했다.
유재석은 하하, 길과 함께 삼국시대부터 시작해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해 설명하던 중 안중근 의사 얘기를 하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언급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조마리아 여사가 사형위기에 처한 아들 안중근 의사에게 전한 마지막 편지라고 알려져 있는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조마리아 여사는 편지를 통해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거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고 전하고 있었다. 편지를 직접 낭독한 유재석을 비롯해 전 출연진은 조마리아 여사의 아들을 향한 위대한 편지에 모두 숙연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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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재석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