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초여름에서 한여름으로 넘어가는 7월의 밤은 길다. 그리고 홍대의 매력은 더욱더 깊어진다.
한낮에는 보기 드물지만, 조금씩 선선해지는 초저녁부터는 홍대를 상징하는 다양한 거리공연들이 새벽까지 곳곳에서 쉬지 않고 홍대 앞을 수놓기 시작한다. 여름 홍대의 밤은 그래서 매력적이다.
그런 가운데 오는 주말(20일) 오후 6시 30분 홍대 거리 예술인들의 안식처 '홍대 앞 놀이터'에서 이색적인 대규모 거리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문화시민공연단체 '딴따라땐스홀' (대표 : 노진환)에서 37학기 졸업공연 겸 전문댄서들의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딴따라땐스홀은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신나는 락앤롤 음악에 스윙댄스를 접목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표현력이 풍부한 스윙전문댄스팀 '땐서즈'의 뮤지컬 뺨치는 공연과 딴따라땐스홀 소속 동호회 37학기 신입회원들의 풋풋한 졸업공연을 포함한 학년별 공연이 1시간가량 쉴새없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인원은 딴따라땐스홀 소속 동호회에 속한 회원 약 250명가량으로, 회원들 구성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남녀 직장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취미생활을 즐겨온 이들이 어떻게 공연을 준비했는지 지켜보는 것도 소소한 관전포인트다.
딴따라땐스홀 노진환 대표는 "서울시청광장, 서울역 광장, 청계천 광장 앞 공연 이후, 오랜 만에 우리들의 고항인 홍대놀이터에서 공연을 펼친다"면서, "이번 공연은 홍대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여름밤 멋진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