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꾸준한 투구가 관건이다. 위력을 되찾은 한화 이글스 김혁민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팀의 2연승도 그의 어깨에 달렸다.
김혁민은 8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일 SK전 호투 이후 5일 만에 출격한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67. 선발로는 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5.68로 썩 좋지 않지만 위력을 되찾았다는 점이 반갑다. 지난 3일 SK전서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김혁민이다. 149km 빠른 공에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한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NC 타선은 지난달과 견줘 크게 달라졌다. 나성범과 모창민이 합류했고, 4번 이호준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적생 박정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지난 등판과 같은 위력을 보여준다면 어느 팀을 상대해도 밀리지 않을 김혁민이다.
NC는 외국인투수 아담 윌크가 나선다. 지난달 30일 LG전서 6⅔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값진 첫 승을 따낸 그다. 'ACE 트리오(아담-찰리-에릭)'의 첫 승까지 책임졌다. 부진 탈출에 성공하며 확실한 반전 계기를 마련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46. 이제는 에이스의 면모를 굳힐 때도 됐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달 18일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와 NC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화는 5번 최진행이 5월 타율 4할 2푼 9리(21타수 9안타) 2홈런으로 살아났다. 지난 4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태균도 7일 경기에서 반가운 안타를 터뜨렸다. 최근 2경기서 5안타를 몰아친 김경언의 타격감도 무섭다.
NC는 김종호(5월 타율 .412), 이호준(.308), 박정준(.545), 노진혁(.800), 조평호(.333)의 타격감이 좋다. 여기에 나성범과 모창민이 가세해 위력을 더했다. 나성범은 7일 1군 첫 경기에서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쳤지만 2개의 타구가 워닝트랙 근처까지 날아가는 등 타구 질은 좋았다. 불펜에는 '젊은 피' 이성민, 노성호, 이민호 등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이제는 실책이 아닌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꾼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리그 8위(NC), 9위(한화)에 처진 양 팀의 3연전 2번째 경기,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확정할지, NC가 균형을 맞출지에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혁민, 아담 ⓒ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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