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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선언한 무리뉴, 선수 선발 '타협은 없다'

기사입력 2013.05.08 10:23 / 기사수정 2013.05.08 20: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스페인과 영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던 자신의 거취 문제에 결론을 지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말라가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올 시즌 내내 팀 수뇌부와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켰던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순탄치 않은 마드리드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인 첼시로 복귀한다는 설이 유력했다.

지난 6일에는 스페인 방송을 통해 무리뉴 감독이 대형 마트에서 200유로(약 28만 원) 상당의 이사 용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계약 해지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모처럼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무리뉴 감독은 실체 없이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계속 남아 있을 생각이다"고 잔류 의사를 전했다.

이어서 사임이 아닌 경질을 당하려고 애쓰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위약금을 받을 생각은 없다. 내가 일한 날까지 임금을 받겠다"며 거액의 위약금에 대한 억측에 발끈했다.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전한 무리뉴 감독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문제로 지적받는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밝혔다.

골키퍼에 팀의 주장인 이케르 카시야스가 아닌 디에고 로페스를 기용하는 것에 그는 "내가 감독이고 선수 기용은 내가 결정하는 문제다. 로페스를 출전시키는 것은 내 결정이다"며 "전 감독인 마누엘 페예그리니나 비센테 델 보스케는 카시야스를 선호한다. 그러나 나는 로페스가 더 좋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페페가 카시야스를 옹호하며 자신을 비난한 부분에 대해 "페페의 행동을 이해한다. 페페는 19살 라파엘 바란에게 주전 자리를 뺏기지 않았냐"며 "지금도 강조하지만 우리의 주전 수비수는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다"고 분명히 했다.

이는 곧 선수 선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현지 언론과 팀 수뇌부를 향해 제 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이었고 페페에게도 말보다 실력으로 답하라는 원칙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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