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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 함부르크, 볼프스부르크와 무승부…유로파 진출 '안개 속'

기사입력 2013.05.06 03:0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함부르크)이 침묵했다. 90분 풀타임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팀은 볼프스부르크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임테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를 맞아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함부르크는 1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45점이 된 함부르크는 리그 7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진출권의 행방은 더욱 묘연해졌다.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6위 프라이부르크와는 승점 3점차로 뒤졌다. 남은 일정에서 모두 승리한 후 프라이부르크의 행보를 지켜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손흥민은 시즌 12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마인츠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이후 3경기째 침묵을 이어갔다. 후반 13분엔 중거리포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결국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원톱 복귀와 함께 손흥민의 자리는 이전의 측면으로 이동됐다. 손흥민이 선 공격 2선엔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후반기 출전 기회를 보장 받고 있는 페트르 이라첵이 선발 출격했다.

홈에서 승리를 노린 함부르크는 경기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 살케04 원정에서 1-4 대패를 당하고 돌아온 터라 승리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컸다. 함부르크의 공격은 반 더 바르트를 위시해 진행됐다. 반 더 바르트는 잇다른 슈팅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오해 받아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44분 끝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 더 바르트가 올린 프리킥을 하이코 베스터만이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시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가 후반전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하세베 마코토가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분위기를 탄 볼프스부르크가 공세의 고삐를 쥐며 함부르크를 위협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에 함부르크는 경기막판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손흥민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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