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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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피아WC 후프 동메달…멀티 메달 획득은 실패

기사입력 2013.05.05 23: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세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전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생애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후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실수를 범하며 동메달 한 개에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4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3 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7.800점을 받았다.

같은 점수를 받은 간나 리지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손연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올 시즌 월드컵 3개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3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다음 종목인 볼에서는 연기 후반부에 볼을 매트 밖으로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범했다. 볼을 뒤로 잡은 손연재는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볼을 놓쳤다.

볼이 매트 바깥으로 나가면서 감점은 더욱 커졌다. 결국 볼에서 16.200점에 그치면서 결선 진출자 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볼에서 17.550점을 받았지만 이 점수에 크게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 다음 종목인 곤봉에서는 큰 실수를 피했지만 작은 실수가 몇차례 나오며 17.100점을 받았다. 마지막 종목은 리본이었다. 손연재는 지난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최초의 월드컵 대회 은메달을 안겼던 손연재는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고 장기인 '17회전 멀티풀 포에테 피봇'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하지만 작은 실수를 끝내 피하지 못하며 17.350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리본에서 17.850점을 받았다. 시즌 베스트 점수를 올리며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개인종합 때처럼 완벽한 연기에는 2% 부족했다.

결국 손연재는 후프 공동 3위, 볼 8위, 곤봉 7위, 리본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손연재는 비록 멀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개인종합에서 4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올 시즌 출전한 세 번의 월드컵 시리즈 종목별 결선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 월드컵 대회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손연재는 한국시간으로 7일에서 8일 사이에 귀국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C) 아이비월드와이드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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