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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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KIA-넥센 타선, 명승부로 만원 관중에 화답

기사입력 2013.05.05 18:35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명승부로 어린이날 목동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의 열기에 화답했다.

KIA와 넥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5일 어린이날, 6회초 전광판 스코어는 10-8을 가리키고 있었다. KIA가 넥센에 두 점 앞서가던 상황이었다. 득점 옆 안타개수도 똑같은 10과 8이 찍혔다. 그만큼 두 팀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고, 화끈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는 KIA가 13-9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양 팀 합쳐 26개의 안타가 나왔을 만큼 쫓고 쫓기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승부였다. 1회초부터 KIA가 제구 난조를 보이던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3점을 뽑아냈고, 3회초에도 한 점을 추가하며 4-0을 만들자 넥센은 3회말 이택근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박병호의 3점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IA는 4회초 나지완의 적시타와 신종길, 차일목, 이용규의 안타로 대거 6득점하며 10-5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타자 일순하며 33분 동안 이어진 긴 공격이었다.

넥센은 5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의 두 번째 3점 홈런에 힘입어 다시 두 점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7회말 최희섭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11-8로 앞서나갔고, 넥센이 7회말 다시 1점을 따라붙으면서 9-11로 접전을 이어갔다.

이어 8회말 KIA가 2점을 추가한 뒤 더 이상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KIA 타선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승리의 숨은 공신 차일목을 비롯해 이용규, 김선빈, 나지완, 최희섭, 신종길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비록 패했지만 넥센 타선에서도 박병호가 3점포 2개를 포함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인 7타점을 기록했고, 이택근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이었던 만큼, 일찌감치 3연전이 모두 매진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두 팀은 4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쫓고 쫓기는 명승부를 펼치며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차일목,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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