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IA는 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3-9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17승(1무 8패)째를 올렸다. 반면 넥센은 시즌 9패(1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3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KIA 선발 헨리 소사는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4사사구 8실점(8자책)했다. 소사는 8실점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으면서 역대 2번째 최다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부터 팽팽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선빈이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이범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이어 나지완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고, 최희섭이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상현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밀어내기로 1점을 먼저 냈다. 추가득점은 계속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신종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최희섭과 나지완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점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3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차일목이 1,2루 사이로 빠지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김상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말 대거 5득점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볼넷 후 허도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서건창의 중전안타와 장기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유한준과 서건창이 홈을 밟아 2점을 만회했다. 이어 계속된 1사 1,3루의 기회에서 박병호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회초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이범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나지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뽑아 6-5로 역전했다.
추가득점은 계속됐다.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이정훈이 마운드에 오른 뒤 김상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종길의 중전안타로 나지완이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추가하고 차일목의 2타점 좌전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순식간에 9-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 나가며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타자 일순하며 다시 타석에 선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 10-5를 만들었다.
넥센은 5회말 다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전 안타에 이어 장기영이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이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3점을 추가, 8-10으로 따라붙었다.
KIA는 7회초 1사 후 김선빈의 좌전안타와 이범호의 우전 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최희섭의 1타점 적시타로 11-8로 달아났다.
넥센은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7회말 1사 후 이택근의 좌전 2루타에 이어 박병호의 타석 때 이택근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이택근이 홈을 밟으면서 두 점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8회초 KIA는 2점을 추가했다. 1사후 차일목과 안치홍이 볼넷으로 연이어 출루한 뒤 이용규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후속타자 이범호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다시 한 점을 추가, 13-9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유동훈(1실점)과 박경태, 앤서니 르루가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한 차일목을 비롯해 김상현과 안치홍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넥센은 7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박병호가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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