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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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 전망.

기사입력 2007.11.13 19:51 / 기사수정 2007.11.13 19:51

조훈희 기자

    


<소녀팬들을 끌고다니는 미남스타 김요한, 김요한의 V리그 데뷔가 이제 2주앞으로 다가왔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V리그 개막이 채 2주가 남지 않은 11월 12일에도 남자배구 드래프트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아마추어팀 한국전력이 제5구단 자격으로 프로로 전환해 드래프트에 참가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각 구단의 드래프트 전략은 또다시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 kovo컵을 통해 프로팀 4개 구단중 대한항공을 제외한 프로 3팀과 한국전력이 똑같은 선수부족으로 난제에 빠지면서 드래프트를 통한 선수 보강이 필요한 시점. 각 프로팀간 어떤 선수가 필요하며,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가능성과 역량에 대해 참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이번 남자배구 드래프트는 이전 자유계약제도를 시행하던 91년도와 언뜻 닮아있다. 91년 백구의 대제전에서 실업팀을 거침없이 연파하며 우승을 일궈낸 한양대학교의 4인방 하종화,윤종일,문양훈,장재원과 비견될 신 4인방, 인하대학교의 김요한,유광우,임시형,이상래 4인방이 나란히 드래프트 1라운드를 독차지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50%의 로터리를 가진 LIG손해보험이 노리는 전체 1순위 타겟은 인하대학교의 국가대표 레프트 김요한. 이경수의 뒤를 받치고 앞으로 이경수의 대를 이을 선택으로 지목되는 김요한은 이경수의 대각,혹은 팔라스카의 자리에서 LIG손해보험의 제2공격옵션을 당장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최고의 스타성으로 팬들을 구미 박정희체육관으로 몰고올 준비된 스타이다. 2라운드 4순위에는 홍익대학교의 두 날개공격수 이종복 또는 이용택의 선택이 유력하다.

35%의 로터리를 가진 대한항공은 문용관 감독이 가장 공들여 키워냈던 '제2의 최태웅' 인하대학교의 세터 유광우를 노리고 있다. 두터운 날개공격수 진용에 비해 세터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한항공은 고교 졸업시절부터 문용관 감독이 직접 키워온 유광우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 2라운드 3순위를 가질 경우, 대한항공 미들블로커진의 잦은 부상을 보강하기 위해 명지대학교의 미들블로커 정우성을 선택할 것이다.

15%의 로터리를 가진 삼성화재는 '제2의 박희상'을 꿈꾸는 인하대학교의 레프트 임시형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김요한,유광우에 비해 살림꾼 역할에 능한 192cm의 재간둥이 임시형은 '제2의 신진식'을 원하는 신치용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능력을 갖춘 준비된 신인이다. 2라운드 2순위를 가질 경우, 방지섭이 은퇴하며 생긴 세터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한양대학교의 190cm 장신세터 한선수를 지명할 것이다.

1라운드 마지막 순위를 가진 현대캐피탈은 인하대학교의 리베로 이상래를 노린다. 주전 리베로 오정록의 부상 후유증과 백업 리베로 김정래의 더딘 성장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 184cm의 신장으로 유사시 공격수로 활용이 가능한 이상래를 기용할 것이다. 또한 2라운드 1순위로 레프트진을 보강하기 위해, 경희대학교의 레프트 홍정표를 선택할 것이다. 193cm의 장신 레프트 홍정표는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레프트 공격수로 공익요원으로 팀을 이탈한 장영기를 대체할 선수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가 결정나지 않을 경우, 비교적 적은 졸업생 숫자때문에 신인선수의 영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남아있는 졸업생들이 수련선수의 선택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전력의 선수부족은 해결되기 어려운 숙제로 남을 것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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