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홈 충돌로 부상을 입은 LG 트윈스 외야수 이진영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진영은 전날(4일) 잠실 두산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8회초 공격서 적시타를 터뜨린 뒤 후속타자 박용택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3루를 밟았다. 그는 손주인의 중견수 뜬공에 홈을 노렸지만, 두산 중견수 민병헌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이후가 문제였다. 이진영은 홈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두산 포수 박세혁과 충돌해 왼쪽 정강이에 찰과상을 입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그는 트레이너에 업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결국 이진영은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구단 한 관계자는 "이진영이 내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진영은 5일 경기에 앞서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왔다. LG 김기태 감독은 "감독도 마음이 아픈데 본인은 얼마나 아프겠느냐"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잘 해낼 것이다"고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진영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3할 4푼(5위) 1홈런 20타점(공동 5위)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진영의 공백이 더욱 뼈아픈 이유다.
한편 LG는 이진영 대신 이천웅을 1군에 올렸다. 이천웅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타율 2할 4푼 1리 6타점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3경기에 나섰지만 7타수 무안타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