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8이닝동안 완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3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초 양현종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장기영과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후속타자 이성열의 타석 때 박병호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양현종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삼진,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박동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3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낸 양현종은 4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장기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택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강정호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고, 이성열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 양현종은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장기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선 양현종은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박병호를 유격수 직선타,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유한준을 유격수 뜬공,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도 함께 보여주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박병호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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