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5 01:19 / 기사수정 2007.06.25 01:19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한국 대표팀이 24일 양산에서 열린 월드리그 2007 5주차 마지막 홈경기에서 분전했지만 아깝게 세트스코어 2:3(25:21,20:25,25:22,19:25,12:15)으로 핀란드에 패하며 월드리그 홈경기를 마감했다.
한국 대표팀은 어제보다 나아진 컨디션을 보이며 문성민(25득점)을 앞세워 안정되고 침착한 경기 운영을 했다. 적극적인 중앙공격과 콤비플레이로 핀란드의 블로킹을 따돌리며 서브리시브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핀란드는 조직플레이가 어긋나면서 여러 차례 범실을 저질렀다. 공격과 수비가 살아난 한국은 문성민,김요한(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기분 좋게 25:21로 따냈다.
1세트의 생각지 못한 패배에 당황한 듯 핀란드의 군나리(13득점)가 공격범실을 범하며 한국은 쉽게 점수 차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핀란드의 공격이 살아난 후, 한국은 15:15에서 점수를 내주며 먼저 타임아웃을 내줬다. 이후, 연속으로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점수 차가 커지면서 조급해진 한국 선수들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렸고 핀란드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핀란드는 한국의 불안한 세트플레이를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더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이런 누적된 범실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은 20:25로 패했다.
3세트 김요한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사기가 오른 한국 대표팀은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상대의 강서브에 또다시 흔들리며 중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 막판 이경수(17득점)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하현용(10득점)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한국 대표팀이 25:22로 3세트를 따냈다.
3세트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방심을 했을까. 서브리시브의 범실로 한국팀이 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하경민(8득점)이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지능적인 서브를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2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핀란드는 세터까지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고, 상대의 빠른 스피드와 높이에 밀린 한국은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4세트를 19:25로 내주며 최종 세트를 기약했다.
5세트는 양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사무엘보(18득점)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행운이 섞인 하경민의 속공과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11:12를 만들면서 역전가능성을 만든 대표팀.
그러나 중요한 순간을 맞은 어린 선수들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김요한이 결정적인 공격범실을 기록하고, 문성민이 상대 블로킹을 피하지 못하며 점수를 헌납, 12:15로 아쉽게 5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은 오랜만에 문성민,김요한이 43득점을 합작하며 국가대표 좌우쌍포로써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상대 미코 오이바넨(22득점)을 막지 못한 블로킹과 항상 불안했던 서브리시브, 그리고 중요한 순간의 흥분된 플레이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로써 월드리그 홈 6경기를 모두 마치며 2승 8패를 기록했다. 29일, 30일(한국시간) 대표팀은 캐나다 위니펙에서 캐나다와 월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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