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오는 7월 예정되었던 방한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풀럼크로니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QPR이 올 여름 계획했던 한국 투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이 같은 사실을 현지 언론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QPR은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 투어를 계획하고 경남FC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경남의 안종복 대표이사도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성과 윤석영이 뛰는 조건으로 QPR과 친선전을 치르게 됐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QPR이 지난달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면서 방한 일정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팀을 재정비해야 할 시간에 무리한 투어는 도리어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쓴 덕에 QPR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성적은 형편없었다"며 "올 여름 QPR은 유럽에 머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에서는 친선전을 계속 해주길 바라지만 우리는 팀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매체는 QPR의 한국 투어 취소가 박지성의 이적과는 상관없다고 못박았다. 언론은 "투어 취소 결정은 박지성의 QPR 소속 여부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QPR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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