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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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단독 1위' 넥센의 상승세가 무섭다

기사입력 2013.05.03 01:56 / 기사수정 2013.05.03 01:5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넥센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 넥센은 16승 7패로 올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넥센의 삼성전 3연승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점점 안정되고 있는 '투타의 조화'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2일 선발로 나선 김영민은 6⅔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안타를 7개나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아낸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이는 투구였다. 시즌 첫 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선발투수로의 김영민의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기였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폭발하고 있는 타선 역시 만만치 않다.

1일 삼성전에서는 무려 네 명의 타자가 홈런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장원삼을 상대로 5회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포를 신고했고, 이택근과 박병호는 7회에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7홈런으로 최정(SK)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에 올라 있는 이성열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2일에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타선의 집중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은 2루타로 득점의 물꼬를 텄고, 장기영은 내야안타로 힘을 보탰다.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김민우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넥센은 팀 홈런에서 23개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두산(18개)에는 5개나 앞서있다. 넥센 타선의 화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넥센은 3일부터 KIA 타이거즈를 맞아 주말 3연전을 치른다. 0.5게임차로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진짜 선두'를 가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이 KIA전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 지, '단독 1위' 넥센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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