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네딘 지단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베일의 이적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기정사실이라며 토트넘의 거액 이적료 책정은 무의하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단장으로 활동 중인 지단이 토트넘의 방해공작에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지단은 베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토트넘이 (베일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한화 684억 원), 5000만 파운드(한화 855억 원), 아마 6000만 파운드(한화 1026억 원)까지도 부를 수 있고 이는 매우 큰 액수"라면서 "아마도 서너팀들 정도는 이러한 이적료를 충분히 지불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그들의 영입행보를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여름이적시장을 앞두고 베일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들어 기량이 만개한 베일을 두고 많은 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베일이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을 동시 석권해 영입전은 더욱 치열해질 조짐을 보인다.
이적설로 연결된 클럽들도 하나같이 내놓라하는 명문들이다. 스페인의 두 거함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 파리 셍제르망(PSG),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베일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에 맞서 토트넘은 베일 지키기에 나선 상황이다.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베일 잔류를 바라고 있는 가운데 다니엘 레비 구단주 역시 거액 이적료로 이적가능성을 틀어막겠단 심산이다. 최근엔 토트넘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경우 베일이 잔류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지단은 베일의 잔류쪽엔 큰 점수를 주지 않았다. 또한 이어 베일의 이적에 따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만약 그가 이적을 결심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베일같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다음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행보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가레스 베일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