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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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의 2골' 희망고문으로 끝난 레알…도르트문트 결승행

기사입력 2013.05.01 05:48 / 기사수정 2013.05.01 06: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저력은 대단했지만 희망고문에 불과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고문의 90분을 보내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도르트문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던 터라 1,2차전 합계 4-3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 전부터 결승행 주인공은 도르트문트가 유력했다. 도르트문트는 0-3 또는 4골 차 패배만 아니라면 1차전의 대승을 굳힐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제아무리 레알 마드리드의 홈경기라지만 3골을 터뜨리기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전반이 끝날 때만 해도 이같은 예상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전반 3분 곤살로 이과인,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5분 메수트 외질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3번이나 만들었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 45분이 흘러갔고 레알 마드리드의 탈락은 불모듯 뻔해 보였다. 그러나 바로 그때 레알 마드리드의 희망고문이 시작됐다. 카카와 카림 벤제마를 투입하며 서서히 도르트문트의 수비벽을 허물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에야 첫 골이 나왔다.

종료 10분을 남기고 터진 만회골은 역전쇼의 기대를 안겼고 5분 뒤 라모스의 추가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뒷심의 2골은 희망고문으로 막을 내렸다. 한 골만 더 넣으면 기적 같은 결승행을 노릴 수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의 고삐를 조이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도르트문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라모스의 두 번째 골이 터지고 7분여 동안 단 한 골의 싸움은 지키는 쪽인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돌아갔고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이기고도 한 골의 부족함으로 결승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마르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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