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08 03:27 / 기사수정 2006.07.08 03:27
[엑스포츠 뉴스=공태현 기자] “테니스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 러시아)가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샤라포바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아멜리에 모레스모(세계랭킹 1위, 프랑스)와 2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였으나 세트스코어 1-2(3-6,6-3,2-6)로 패하고 말았다.
모레스모는 이날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샤라포바를 공략했다. 그러나 샤라포바도 지지 않고 끈질긴 수비로 맞섰으나, 실책을 무려 39개를 범하면서 자멸했다.
그동안 모레스모와의 전적에서 2전 2패로 열세를 보이며 유독 모레스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던 샤라포바는 이번에도 모레스모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로써 모레스모와의 역대 전적은 3전 3패. 반면에 모레스모는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쥐스틴 에넹(세계랭킹 3위, 벨기에)이 자신의 무기인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클리스터스(세계랭킹 2위, 벨기에)를 압도하며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모레스모와 에넹은 130년 역사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여자 단식 정상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이게 되었다. 이 둘은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 이어 이번 윔블던 대회 결승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당시에는 모레스모가 에넹을 꺾고 우승을 했는데 이번에 에넹이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에넹은 윔블던까지 제패하게 되면 기간에 상관없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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