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르겐 클롭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지난 25일 홈구장인 이두나지그날파크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홀로 4골을 터뜨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으로 도르트문트는 결승 문턱이 가까워졌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해선지 클롭 감독은 싱글벙글한다. 그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4-1로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선지 잠도 잘 오지 않더라. 늦게야 잠이 들었다"며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길에서 만나는 모든 분이 축하의 말을 건네는데 다들 나보다 더 기뻐한다"고 즐거워했다.
자신감도 넘친다. 클롭 감독은 "축구는 업앤다운이 심한 종목이다. 우리가 2차전에서 1-4로 질 수도 있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오를 기회는 충분한 셈이다"면서도 "그러나 내 생각에 결승은 분명히 우리가 간다. 오늘과 내일, 경기 전날까지 더 많은 것을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벽한 레알 마드리드전을 치르면서 도르트문트는 다소 출혈이 생겼다. 수비수 루카스 피스첵이 허벅지 내전근에 무리가 왔고 일카이 귄도간도 목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잘 쉰다면 회복될 정도다"고 밝은 전망을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클롭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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