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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IA 김진우-삼성 윤성환, 통산 60승은 내가 먼저

기사입력 2013.04.26 09:35 / 기사수정 2013.04.26 09:5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홈에서 3위 삼성라이온즈와 만난다. 주말 시리즈의 시작이다. 이번 3연전은 상위권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주목된다.

두 팀은 모두 3연승으로 페이스가 좋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4연승과 연승 중단으로 갈린다. 첫 날 경기에 KIA는 김진우를, 삼성은 윤성환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질 수 없는 한 판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해까지 통산 전적이 57승40패로 똑 같았다. 김진우는 광주진흥고를 나와 2002년부터 활약했고, 윤성환은 부산상고 동의대를 거쳐 2004년부터 기록을 남겼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2승씩을 나란히 추가하며 모두 통산 59승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 승리투수는 통산 60승 고지를 먼저 밟는다.

김진우는 이번 시즌 선발로만 2번 나와 모두 승리했다. 5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챙겼고, 19일 문학 SK전에서도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오늘 3연승도 함께 노린다.

김진우는 11일 두산전에도 선발로 나갈 예정이었지만 9일 불펜피칭을 끝낸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한 차례 선발을 거르며 상태를 살폈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WBC(웓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던 만큼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 문제가 없어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진우는 140km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과 폭포수 커브로 먹고사는 투수다. 구속에 비해 공 끝에 힘이 붙어있어 타자들의 체감 스피드는 그 이상이다. 뚝 떨어지는 커브도 타자들에게는 껄끄러운 공이다. 오늘 두 구종이 어떻게 들어갈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이에 맞서는 윤성환은 이번 시즌 들어 선발로 3차례 등판해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 두산전에서 3⅓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9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고, 14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5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2연승을 기록중이다. 윤성환 역시 3연승과 통산 60승을 동시에 노린다.

2009년 14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윤성환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해내는 영리한 투수다. 주무기는 직구와 파워커브다. 슬라이더도 섞어 던진다. 윤성환의 직구는 코너를 정확하게 찌른다. 심판들도 알아주는 명품제구력이다.

오늘 경기는 두 선발의 직구와 커브만 살펴봐도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 같다. 비슷한 구종이지만 파워(김진우)와 제구력(윤성환)으로 특화된 두 선수라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KIA는 25일 마산 NC전에서 요즘 펄펄 날고 있는 메이저리거 출신 최희섭이 상대 선발 아담의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곧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돼 덕아웃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늘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IA의 시즌 초반 선두유지 비결은 선발의 탄탄함과 타선의 폭발력이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17경기 가운데 무려 9차례나 9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터지는 날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3점 이내 득점은 단 2경기에 그쳤다. 다만 불펜의 무게감은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은 최근 3연승 과정에서 모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점 승부에 강한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끝판왕 오승환이라는 존재가 있어 든든하다.

오늘 경기는 두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선발 중 어느 쪽이 최소 실점으로 오래 버티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KIA 타선이 먼저 터지면서 도망간다면 홈팀 KIA쪽이, 1점차 박빙이라면 불펜이 강한 삼성쪽이 유리할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선발로 나서는 KIA 김진우(위)와 삼성 윤성환 ⓒ 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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