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4 22:48 / 기사수정 2007.12.24 22:48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복싱의 살아있는 전설이 종합격투기 무대로 진출할 것인가.
'무패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0.미국)가 종합격투기로의 전향을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메이웨더의 어드바이져인 레너드 엘러브의 말을 인용, 메이웨더가 종합격투기로의 전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러브는 "메이웨더는 현재 휴가를 보내며 심사숙고 중이다. 농담이 아니다. 그는 또 다른 도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나오는 얘기가 단순히 루머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세계적인 재벌인 마크 큐반이 자리하고 있다. 큐반은 약 13조원의 자산을 가진 신흥 재벌로 과거 NBA 만년 하위팀 댈러스 매버릭스를 사들여 인기 구단으로 탈바꿈시킨 괴짜 경력도 갖고 있다.
현재 HDnet을 통해 종합격투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가 엄청난 자본력으로 메이웨더를 끌어 들인다면 현역 최강의 복서가 종합격투기에 등장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 실제로 큐반은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3000만 달러를 지불한다면 그는 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와는 어떻게든 종합격투기 쪽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투자"라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통산 5체급을 무패로 석권한 39전 39승(25KO)의 복서로 올해는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와 리키 해튼을 각각 판정과 10회 TKO로 꺾은 바 있다. 화려한 아웃파이팅을 구사하면서 절대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는 세밀함과 감각적인 숄더롤로 수많은 강자를 꺾은 메이웨더. 그가 막강한 자본력의 큐반의 지지를 등에 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