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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난' 에인세 "챔스에서 맨유 제압하겠다"

기사입력 2007.12.16 00:07 / 기사수정 2007.12.16 00:0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나의 리버풀 이적 막은 맨유, 아직도 실망스러워'

지난 여름 리버풀로 이적하겠다며 당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대립했던 가브리엘 에인세(29, 레알 마드리드). 자신이 원하던 리버풀 이적이 끝내 실현되지 않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맨유에 대한 나쁜 감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인세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16일 맨유-리버풀전은 TV로 시청하겠다"고 말한 뒤 "당시 나의 리버풀행을 막았던 맨유에 대한 안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 맨유가 나에게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으며 그것도 나쁜 전례를 남기고 말았다. 21세기에 그런일이 왜 벌어졌는지 믿겨지지 않는다"고 맨유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그의 발언은 오는 16일 맨유-리버풀전을 앞두고 언론에 보도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시 맨유가 그를 리버풀로 보내지 않았던 이유는 두 팀간의 선수 교류 관계가 43년 동안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리버풀행을 원했던 이유를 돈 문제로 꼬집었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전력 강화를 위해 에인세의 이적을 원했던 상황이었다.

현재 리버풀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중인 에인세는 "한때 리버풀로 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잊었으며 맨유에 대한 복수도 잘 떠올리지 않는다. 그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제압하고 싶을 뿐이다"고 맨유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에인세는 지난 8월 26일 BBC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충돌로 맨유를 떠났다"고 말한 뒤 "사실 나는 클럽을 위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은 내가 지난해 독일 월드컵 무릎 부상 입더니 독일에서 왜 뛰었는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기며 나를 당황케 했다"며 퍼거슨 감독을 비난했다.

그러자 퍼거슨 감독은 "에인세의 터무니 없는 주급 요구 때문에 이적시켰다"며 에인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털어 놓았다. 그는 "월드컵에서 부상당한 에인세를 재활시켜줬더니 그의 에이전트는 데이비드 길 사장을 통해 두배의 돈을 요구했었다. 에인세와 그의 에이전트는 맨유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되길 원했지만 분명 이것은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에인세 관련 보도를 실은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C) Dailymail.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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