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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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日챔프 농락했지만…삼성화재 한일탑매치 패배

기사입력 2013.04.21 17:59 / 기사수정 2013.04.21 18: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배구가 한일 탑매치에서 고개를 숙였다.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IBK기업은행 모두 일본 챔피언에 패했다.

삼성화재는 21일 일본 센다이 소재 제비오 아레나에서 열린 2013 한일 V리그 탑매치에서 일본 우승팀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2-3(25-27 25-20 19-25 25-21 13-15)으로 석패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탑매치를 우승했던 삼성화재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레오가 양팀 최다인 59점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보였으나 페피치(24점)를 비롯해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린 사카이의 벽을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사카이와 듀스 접전을 펼쳤다. 아깝게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2세트를 가져간 기세를 앞세워 3세트도 노렸던 삼성화재는 초반에 실수가 잦으며 점수가 8-13으로 벌어졌고 이후에도 범실이 이어져 추격의 힘을 잃었다.

코너에 몰린 삼성화재는 4세트 승부처에서 고희진의 블로킹과 레오의 연속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고 호쾌한 레오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무서운 뒷심을 보여준 삼성화재는 5세트도 사카이와 한 치 앞을 모르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12-13에서 페피치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대결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패했다. 한국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팀 내 최다인 11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믿었던 주포 알레시아(5점)와 박정아(6점)가 제 몫을 못 해주면서 히사미츠에 세트스코어 0-3(16-25 14-25 20-25)으로 졌다. 창단 2년 만에 V리그 정상에 올랐던 IBK기업은행은 첫 한일 챔프전에서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은 상대에 완패하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삼성화재, IBK기업은행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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