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1 17:21 / 기사수정 2007.12.21 17:21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파브레가스, 아데바요르, 판 페르시가 인상적'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파트리스 비에이라(31, 인터밀란)가 친정팀 아스날이 수준 높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시즌 동안 아스날에서 활약해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주장을 맡아 티에리 앙리와 함께 아스날의 핵심 역할을 주도했었다.
비에이라는 20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타임즈'를 통해 "지금의 아스날은 내가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시절보다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치고 있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인 뒤 "내가 2005년에 팀을 떠나고 앙리가 지난여름에 FC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아스날 전력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 아스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인상적이다"고 올 시즌 내내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를 지킨 아스날을 칭찬했다.
오늘날의 아스날은 비에이라와 앙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세대교체에 성공한 팀. 이에 비에이라는 "아르센 벵거 감독은 대단한 업적을 일궜으며 선수들도 감독의 지시에 잘 따르고 있다"고 말한 뒤 "내가 떠난 이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기량이 눈부시게 향상됐다. 그리고 앙리가 떠나더니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많은 골을 넣게 됐고 로빈 판 페르시가 팀의 리더로 떠오르는 것 같다"며 세 선수가 아스날 세대교체 주역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내가 아스날에 몸담았을 당시에는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대단한 팀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아스날은 내가 있을 때 보다 뛰어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과거와 현재의 아스날을 비교한 뒤 "새로워진 아스날은 유럽에서 멋진 축구를 하는 2~3팀 중에 하나다"고 치켜세웠다.
지난여름 첼시에서 아스날로 이적했음에도 벤치 신세를 지고 있는 라사나 디아라에 대해서는 "그가 경기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스날로 왔다고 해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오죽하면 그동안 아스날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질베르투 실바가 벤치에 있을 정도다"며 자신과 함께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중인 디아라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이기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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