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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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에 3일 연속 세이브, '창식 듀오'가 해냈다

기사입력 2013.04.18 21:59 / 기사수정 2013.04.18 22: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18일 대전구장. 경기 전 김응룡 한화 감독은 전날 구원 등판해 2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김혁민을 두고 "선발에서는 잘 못 던졌는데 중간으로 가니 그렇게 잘 던지더라"고 칭찬했다. "변칙적으로 기용하겠다"고 했던 김혁민과 유창식(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구원이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바로 다음날, '창식 듀오'가 해냈다. 유창식은 구원승을, 송창식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팀의 3연승을 따냈다.

유창식은 1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 2⅓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5로 승리하며 유창식은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전날 팀이 4-3으로 한 점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좌타자 조영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완수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또 다시 박빙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이다.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었다. 그는 팀이 4-2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첫 상대 조영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그는 트레이드 후 곧바로 경기에 나선 지석훈과 상대했다. 2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그의 타구는 3루수 옆을 빠져나갔다.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4-5 역전. 유창식의 실점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지난 3경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곧바로 노진혁과 김태군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추가 실점했다면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지만 평정심을 되찾고 자신의 공만 던졌다. 7회에도 선두타자 김종호를 삼진 처리한 그는 차화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정준을 좌익수 뜬공, 대타 모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타자들도 유창식의 호투에 화답했다.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현석의 2루타와 김경언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상훈의 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오선진의 희생플라이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유창식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이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영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투구수는 42개. 여기서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날 공 2개로 세이브를 따낸 송창식이 3일 연속 마운드에 오른 것. 이틀 전인 16일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40구를 던졌기에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송창식은 달랐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좋죠"라고 자신 있게 말했던 그다. 그는 첫 상대 지석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대타 조평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자 한화 타선은 김태균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폭투 3개를 묶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송창식의 안정감이라면 3점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결국 송창식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상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3경기에서 3세이브를 따냈다. '창식 듀오'가 팀의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송창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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