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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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웨인과 맞대결' 류현진, 3승 도전 이상의 의미

기사입력 2013.04.18 01:56 / 기사수정 2013.04.18 01: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3승 도전에 나서는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맞상대가 정해졌다. 바로 대만 출신 좌완 천웨인(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류현진은 20일 볼티모어전 등판이 예상됐으나 일정이 변경됐다.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서고, 20일 경기에는 지난 등판에서 완투패(8⅓이닝 1실점)한 조시 베켓이 나선다. 

이날 류현진의 맞상대가 대만인 빅리거 천웨인이라는 점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천웨인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를 거쳐 3년간 1200만 달러에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인 지난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며 가치를 인정받은 천웨인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할 당시 아시아인 좌투수라는 공통점을 가진 천웨인의 몸값이 잣대가 되기도 했다.

대만 에이스와의 맞대결은 류현진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만 야구는 몰라보게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부산서 열린 2012 아시아시리즈에서 만난 대만프로야구(CPBL) 왕후이민 사무총장은 "한국 야구는 선수들의 기량과 구단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대만은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국 야구를 따라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이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됐다. 지난 3월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에 2-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2라운드 진출은 대만의 몫이었다.

올 시즌 성적에서는 류현진이 앞선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천웨인도 3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천웨인으로서는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에이스의 맞대결, 류현진이 이날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다시 한 번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다. 국가대항전이 아님에도 지난 등판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시즌 3승 도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 '빅매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천웨인 ⓒ Gettyimages/멀티비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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