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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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감독 "안승민, 선발로 기용하려 한다"

기사입력 2013.04.17 17:56 / 기사수정 2013.04.17 18: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안승민을 선발 한 번 시켜보려고."

3316일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낸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이 오래간만에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연패 끝에 첫 승을 올린 그의 모습은 한결 여유로워보였다.

김 감독은 17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약속 지키려고 나왔다"며 "어제 경기는 야구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연패 기간 중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16일) NC전서 6-4로 승리한 뒤 "내일은 나오겠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2시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약속을 지키려고 나왔다"며 웃어 보였다.

시즌 첫 승을 올렸으니 이제는 전체적인 구상을 해야 할 때다. 김 감독은 전날 승리 직후에도 "경기 끝나고 나서 내일 경기를 생각했다. 감독은 1년 12달이 전쟁이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선발진의 안정화. 그는 "데니 바티스타와 대나 이브랜드는 고정 선발이다"며 "김혁민과 유창식이 좋지 않아서 변칙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됐던 안승민이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 김 감독은 "안승민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송진우 투수코치가 건의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선발 요원들은 상황을 보면서 컨디션에 따라 변칙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안승민은 올 시즌 6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좋지 않았다. 그의 선발 복귀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승민은 지난해 초반 4경기에 선발 등판, 4패 평균자책점 11.20의 부진을 보인 뒤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겼다. 이후에는 3승 3패 1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안승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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