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7 01:02 / 기사수정 2007.12.17 01:0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보로 감독, 밀란 바로스에 관심 있다'
미들즈브러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공격수를 영입하여 전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래 아직 1골도 터뜨리지 못한 이동국의 팀 내 입지에 적신호가 또 켜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재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중인 공격수 밀란 바로스에 관심이 있다"며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이어 이번에도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체코 출신의 바로스는 EURO 2004 득점왕을 수상한 골잡이. 그러나 최근 리옹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미들즈브러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이적 대상으로 떠오르게 됐다. 그는 리버풀과 아스톤빌라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어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장점을 지녔다.
바로스에 눈독을 들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가 관심있게 지켜봤던 공격수들은 몇 명 있다. 니콜리 디카와 르로이 리타, 숄라 아메오비, 제임스 비티, 데이비드 누젠트, 다리우스 바셀 같은 선수들인데 향후 몇주 동안 여러명을 검증하여 임대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공격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리옹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바로스 영입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바로스는 체코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위해 소속팀을 떠날수도 있지만 리옹이 그를 잔류 시킬 수 있다"며 바로스 영입이 실패로 끝날 수 있음을 염두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같은 날 "미들즈브러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에서 활약중인 니콜리 디카와 협상중이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팀의 일원인 디카에 대해 "그는 지난해 UEFA컵 4강 미들즈브러전에서 2골을 넣은 선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를 미들즈브러로 영입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며 그에게 500만 파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들즈브러에서의 결장이 빈번해진 이동국은 또 다른 공격수 영입으로 팀 내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처했다. 그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을 세울지 아니면 최소 내년 1월 미들즈브러에서 쓸쓸히 방출될지 주목된다.
[사진=밀란 바로스 관련 보도를 실은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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