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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웨일즈 더비'가 온다…기성용-김보경 대결로 '기대만발'

기사입력 2013.04.17 12:14 / 기사수정 2013.04.17 18: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카디프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21년간 이어온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보경도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팀의 1부리그 승격과 함께 더 큰 무대를 누빌 기회를 잡았다.

카디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3라운드에서 찰턴 애슬레틱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승점 84점을 확보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보경도 승격 확정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승격과 함께 차기시즌 '남웨일즈 더비'의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2년만에 카디프가 승격과 함께 스완지 시티의 최대 대항마로 등장해 둘 간의 라이벌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두 시즌동안 우등감과 열등감 속에 두 팀간의 경쟁심은 더욱 불탔다. 평소 라이벌로 여기던 스완지가 리그와 컵대회에서 순항하자 카디프는 못마땅했다. 리그가 달라 딱히 견제할 기회조차 없었지만 다음 시즌 진검승부의 기회를 잡으며 라이벌전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카디프와 스완지간의 남웨일즈 더비는 영국무대에서도 손꼽힌다. 지난 2009년엔 인디펜던트지 선정 최고의 더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도시간의 패권다툼과 크고 작은 역사들이 맞물려 카디프와 스완지는 앙숙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됐다. 웨일즈축구협회측의 편향된 축구장 설립으로 등졌던 두 팀의 팬들은 1993년 서포터즈들 간의 '니니언파크의 전투'를 기점으로 악감정은 더욱 심해졌다. 이후 더비는 경찰병력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로 그 치열함은 더했다.

오랜 공백 끝에 두 팀은 다음 시즌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 중심에 기성용과 김보경 간의 맞대결도 자리하고 있다. 기성용과 김보경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전후해 각각 스완지와 카디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두 라이벌팀 동시 입성으로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고조됐다. 이적 당시 서로에 대한 애정과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차기시즌 남웨일즈더비 속 코리안 더비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 지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사진=김보경과 기성용 (C) 카디프시티 페이스북, 웨일즈온라인]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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