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2 20:48 / 기사수정 2007.12.12 20:4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넬카 "볼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7개 팀의 관심을 받았던 '풍운아' 니콜라스 아넬카(28)가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넬카는 11일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볼튼에서 행복하다"고 전제한 뒤 "나는 볼튼에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볼튼의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팀에 잔류한다는 뜻을 굳게 내비쳤다.
아넬카는 90년대 티에리 앙리를 비롯해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발굴한 영건으로써 큰 기대를 받았으나, 199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그는 여러 클럽을 옮겨다니는 생활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 볼튼에서 자리를 잡아 다시 정상의 기량을 되찾았다.
볼튼에서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한 아넬카는 여러 유럽 클럽들의 영입대상 1순위로 꼽혔다.
지난여름에는 맨유를 비롯 아스날, 발렌시아 이적설로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23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아넬카를 영입하기 위해 볼튼 구단에 여러 차례 제의했다"며 러브콜을 보냈던 사실을 인정하기도.
아넬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8골)에 오르며 공동 1위(9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아스날)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그는 "볼튼은 아주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상대팀이 볼튼과 맞붙길 두려워하는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다"며 앞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14위 볼튼의 해결사 역할을 단단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아넬카에게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진 맨유와 첼시의 영입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두 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평정한 스페인 골잡이 다비드 비야(26, 발렌시아)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장외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넬카 볼튼 잔류 소식을 실은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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