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싸이의 '젠틀맨'의 인기와 함께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덩달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공개된 '젠틀맨'의 포인트 안무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다카브라'에 사용된 '시건방춤'을 리메이크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은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12일 자정 전세계 119개국에 공개된 '젠틀맨'은 15일 아이튠즈에서 핀란드 등 7개국에서 1위에, 61개국에서 100위 이내에 올라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가수 현아가 주목을 받았듯 가인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인 뿐 아니라 브아걸이라는 그룹도 그 대상에 들었다.
15일 오전 현재 유투브에 업로드된 '아브라다카브라' 뮤비의 조회수는 약 1397만 건이다. 그런데 지난 13일 오후 '젠틀맨'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에만 6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젠틀맨'과 연계돼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빌보드닷컴은 싸이의 '젠틀맨' 뮤비를 소개하며 가인과 브라운아이드걸스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빌보드닷컴은 "가인은 인기있는 K팝 가수로 '젠틀맨' 뮤비에서 타이트한 복장을 입고 섹시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강남스타일'의 현아를 잇는 싸이의 새로운 공연(共演)자로, 솔로 가수일 뿐 아니라 여성 그룹 브아걸의 멤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는 '아브라다카브라'의 댄스를 차용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K팝 히트곡 '아브라다카브라'의 안무에 장난을 쳤다"며 '아브라다카브라'의 유투브 영상을 기사에 함께 올렸다.
현재 유투브에 업로드 된 '아브라다카브라' 뮤직비디오에는 해외 음악 팬들의 댓글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사이가 브아걸의 안무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지만, 이는 곧 풀렸다. 이들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멤버 중 한 명이 '젠틀맨' 뮤비에도 등장한다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해외 팬 한명은 "브아걸의 가치가 마침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반겼다.
싸이는 지난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댄스 역사상 있던 많은 포인트 춤들을 재해석해서 외국에 알리는 작업을 하고, 원곡자들이 외국에서 더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또한 좋은 곡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번 시건방춤을 시작으로 계속 시도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젠틀맨'이 K팝에 대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아브라다카브라', '젠틀맨' 뮤직비디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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