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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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포' LG 오지환, 거포형 1번타자의 반란

기사입력 2013.04.14 16:42 / 기사수정 2013.04.14 17: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거포형 1번타자의 반란이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3경기 연속 홈런포로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오지환은 1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5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대전구장 리모델링 후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그는 전날(13일)에는 1회초 첫 타석에서 결승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끝이 아니었다. 3연전 마지막날인 14일에도 상대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아직 홈팀 한화도 홈런을 터뜨리지 못한 대전구장에서 혼자 3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 그것도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는 점이 그의 '거포 본능'을 증명한다. 이번 3연전 싹쓸이를 이끈'히어로'다.

첫 타석부터 큰 타구를 날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김혁민의 초구를 공략한 것이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가 됐다.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기는 했지만 충분히 큼지막한 타구였다. 그는 이어진 이대형의 희생번트 때 김혁민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결승 득점이었다.

3회초 2번째 타석. 그는 볼카운트 3B 1S에서 김혁민의 5구를 밀어쳤다. 좌측 담장을 넘었지만 파울 폴 바깥쪽이었다. 그만큼 큰 타구가 나왔다. 예고편이었다. 곧이어 오지환은 김혁민의 143km 직구를 밀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는 폴 안쪽.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그는 경기 후 "직구 타이밍이라 노렸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왔다. 장타를 노리기 보다는 배트 중심에 맞추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맞춰잡는 빠른 승부를 펼친 우규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낸 오지환이다.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활약 중인 오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6리에서 3할 4푼(50타수 17안타)까지 올라갔다. 김기태 LG 감독도 오지환의 활약에 함박웃음이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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