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03 06:36 / 기사수정 2007.12.03 06:36
[엑스포츠뉴스=대구, 김금석 기자] 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는 3점슛 7개를 쏘아올린 우지원을 앞세운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90-76로 대파하고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유재학 감독은 연패에 빠져 나오기 위한 승부수로 우지원을 선택했다. 김효범 대신에 선발로 출장한 우지원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으며 점수차를 벌였다. 얼 아이크가 골밑을 지켜주자 외곽포가 안정감을 찾은 것이다. 외곽에서 슛이 터지자 이번에는 함지훈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점수차를 벌였다. 결국 1쿼터는 28-18로 모비스가 앞서며 마쳤다.
2쿼터에도 모비스의 외곽슛을 멈출 줄 몰랐다. 우지원이 3개, 전형수가 1개를 쏘아 올리며 점수차를 벌였다. 키나 영이 파울트러불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얼 아이크가 골밑을 지켜주는 힘은 컸다. 비록 점수를 올려주지 않았지만 골밑에서 자리를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정재호를 제외한 외곽포가 침묵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끌려갔다. 결국 골밑을 파고드는 함지훈에 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29-50으로 밀리며 마쳤다.
3쿼터는 우지원 대신 키나 영이 모비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키나 영은 3쿼터에만 8득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얼 아이크의 영입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던 키나 영은 골밑에서 트리밍햄에 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덩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을 시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43-70으로 모비스에 밀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도 모비스의 키나 영과 함지훈에게 점수를 허용하며 끌려가던 오리온스는 정재호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90-74로 모비스가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얼 아이크가 영입되어 골밑을 지켜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외곽포로 연결되고, 그동안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힘든 모습을 보였던 함지훈이 국내 선수와 매치업이 되면서 위력이 배가되었다. 자신감은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11개의 3점슛로 이어졌다. 또한 함지훈이 팀내 최다인 23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정재호가 27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김병철이 부진한데다 골밑에서 키나 영과 함지훈을 막지 못해 9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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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90 - 76 대구 오리온스
- 울산모비스 -
함지훈 : 23점/7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
우지원 : 21점(3점슛 7개)/3어시스트
키나 영 : 20점/7리바운드/2어시스트
전형수 : 12점(3점슛 2개)/10어시스트
- 대구 오리온스 -
정재호 : 27점(3점슛 4개)/5어시스트
트리밍햄: 20점/5리바운드
이동준 : 10점/4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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