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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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귀국' 이천수의 복귀를 가로막는 벽은?

기사입력 2007.11.30 22:04 / 기사수정 2007.11.30 22:04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유럽무대 재도전'의 푸른 꿈을 안고 네덜란드에 진출한 이천수(26·페예노르트)가 두 달 만에 K리그로 유턴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에이전트 측이 "이천수가 국내 복귀를 말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인 IFA의 김민재 대표는 29일 "이천수가 정말 국내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천수의 또 다른 측근은 "분명한 것은 2주 후에 이천수는 네덜란드로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천수가 마음을 굳히고 네덜란드로 돌아가게 된 것은 현 시점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데는 넘어야 할 많은 장벽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천수의 몸값은 국내 복귀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이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8월 말 울산 현대와 이천수의 완전 이적(4년) 계약을 하며 200만 유로(약 27억 5000만 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만약 이천수가 중도에 계약을 종결할 경우 이적료(200만 유로·26억 원·2001년 8월31일까지 계약)의 2배가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액수만도 60억 원에 달한다. K리그 구단에서 고액의 뭉칫돈 값을 내고 선뜻 이천수를 영입할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에 선수 연봉까지 포함한다면 드는 비용은 K리그 시민구단 운영 자금과 맞먹게 된다. K리그의 한 구단 관계자는 "이천수가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그 정도 비용이면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이라며 그의 영입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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