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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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희석아, 고맙다'

기사입력 2007.11.29 06:47 / 기사수정 2007.11.29 06:47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실내, 박현철 기자] 지난 시즌 부터 이어진 대구 오리온스 전 6연패를 끊었기 때문인지 안양 KT&G 카이츠 유도훈 감독의 목소리에는 '홀가분함'이 묻어 나왔다.

유 감독은 28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KT&G와 오리온스의 2라운드 경기에서 98:85로 승리를 거둔 뒤, "연패에 의한 정신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이를 딛고 승리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 팀을 더 만들어도 될 정도로 벤치멤버들의 기량도 좋다.'라는 말에 유 감독은 "일각에서는 우리 팀의 벤치멤버들의 실력이 약하다는 얘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주전 선수들 뿐만 아니라 벤치 멤버들도 꾸준한 자기 계발을 해준다면 팀도 더욱 크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유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긴 상황에서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된 은희석(7득점 2리바운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은)희석이가 부상이 있고 30일 방성윤(서울 SK 나이츠)를 막아야 해 오늘(28일) 경기는 쉬게 해주려 했다. 그러나 3쿼터에 고비를 맞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은희석을 투입한 이유를 밝혔다.

뒤이어 유 감독은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를 잘 막아주었고 필요할 때 득점도 해주는 등 공, 수에서 맹활약을 펼쳐줘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오리온스가 새롭게 영입한 칼튼 아론(14득점 5리바운드)에 대한 질문에는 "육중한 체구를 갖춘 선수라 일단 파워에서는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이 밀리는 감이 있었다. 그래서 아론에게 패스가 가기 전에 앞선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펼쳐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 등 높이에서 우위에 있는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 감독은 "공격에 비중을 두는 '맞불'을 놓는 작전 보다는 팀원이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협력 수비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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