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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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10연패 수렁에 빠지다.

기사입력 2007.11.28 09:27 / 기사수정 2007.11.28 09:27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의 경기는 외국인 선수 듀오와 부상 투혼을 펼친 양희승의 활약을 앞세운 KTF가 3쿼터부터 추격전을 펼친 모비스를 84-77로 물리치며 승률 5할로 6위에 위치했다. 모비스는 팀 최다연패인 10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F는 미첼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가 부족한 모비스를 1쿼터 시작부터 압도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연패로 인한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손쉬운 골밑 슛을 놓치는 등 주도권을 KTF에 내주며 끌러간 끝에 15-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양희승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크게 앞서 나가자 KTF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김재훈이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면서 키나 영과 함지훈을 중심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키나 영의 슛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해 36-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강력한 수비로 KTF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차를 조금씩 좁히기 시작해 종료와 함께 김두현의 3점슛으로 58-61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김두현의 골밑돌파가 성공하며 1점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모비스가 추격하면 켄드릭과 미첼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주며 고비를 넘겼다. 켄드릭과 미첼은 4쿼터에만 18득점-9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모비스의 골밑을 유린했다. 결국, 종료 24초를 남기고 신기성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10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한때 19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신인급 선수가 많아 경험이 부족한데다 오웬스가 빠진 후, 거의 풀타임으로 7경기를 뛰고 있는 키나 영의 체력적인 부담이 더해지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데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KTF는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를 당할 위기까지 몰리며 가까스로 승리하며 승률 5할로 6위로 올랐다. 송영진, 조동현, 양희승이 부상인데다 신기성이 체력적인 부담을 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77 - 84 부산 KTF

- 울산모비스 -

키나 영 : 20점/5리바운드/2어시스트 
함지훈 : 14점/6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
김효범 : 12점/6리바운드

- 부산 KTF -

미첼 : 22점/11리바운드
켄드릭 : 18점/12리바운드
양희승 : 15점(3점슛-3개)/2리바운드/2어시스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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