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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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한화, 이브랜드마저 무너지면 더 어려워진다

기사입력 2013.04.11 04:00 / 기사수정 2013.04.11 04: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를 내세우고도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제 김응룡 한화 감독의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인 10연패(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단 1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인 12연패(2003년 롯데 자이언츠)도 멀지 않았다.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면 더욱 어려워진다.

한화는 11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브랜드를 선발로 내보낸다. 한화 선발진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수는 이브랜드와 바티스타 둘 뿐이다. 10일 출격한 바티스타는 7이닝을 5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잘 막고도 타선이 무득점에 그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홈런 2방으로 4점을 내준 바티스타였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좋았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브랜드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인 지난달 31일 롯데전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5일 넥센전서는 7⅓이닝을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 침묵 탓에 패전의 멍에를 쓰기는 했지만 희망을 밝히기에는 충분한 투구였다. 올 시즌 선발진 가운데 한 경기 최다 이닝(7⅓)을 소화한 투수도 이브랜드다.

이브랜드가 무너질 경우 상상 이상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로테이션상 당장 12일부터 시작되는 LG와의 대전 3연전에 바티스타-이브랜드는 등판할 수 없다. 주말 3연전은 토종 선발진이 나설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토종 선발로 나섰던 김혁민-유창식의 4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0.06(19⅔이닝 22자책)이다. 확률상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브랜드에게 운명을 맡기는 수밖에 없다. 타선 폭발은 필수 조건이다.

삼성도 지난해 다승왕 장원삼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지난 5일 NC전서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6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화와는 지난달 21일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성적은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했다.

특히 장원삼은 지난해 한화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27⅓이닝을 소화하며 4점만을 내줬다. 한화전 상대전적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2 25탈삼진 4사사구였다. 피안타율도 2할 2푼 8리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한화전서 5승을 챙긴 것이 다승왕(17승) 등극에 큰 힘이 됐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한화로서는 이런 장원삼이 반가울 리 없다.

한화(9패), NC(7패)의 연패 탈출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브랜드가 팀의 9연패 탈출과 함께 국내 무대 첫 승을 올릴 수 있다면 기쁨은 두 배가 된다.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3번째 등판에 나서는 이브랜드다. 그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대나 이브랜드, 장원삼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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