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100%일 때 올리겠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류제국은 안 아플 때까지 확실히 체크해야 한다. 100% 됐을 때 올리겠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전날(9일) LG 2군 구리구장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이날 LG는 경찰청에 5-0, 8회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김 감독도 이날 구리구장을 찾아 류제국의 투구를 지켜봤다.
김 감독은 "류제국은 확실히 체크해야 한다. 일단 안 아파야 한다"며 "어제 75구를 던졌는데 오늘, 내일 이상이 없으면 투구수를 늘리면서 조절할 것이다. 100%가 됐을 때 (1군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2달 만에 살도 많이 빠지고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당초 LG는 류제국의 복귀 시기를 6월 이후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 호투를 펼치면서 조기 복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이 "완벽한 상태에서 올리겠다"고 선을 그은 것. 재활 중인 투수인 만큼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류제국이 1군에 합류할 수 있다면 LG는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선발 자원이 늘어난다면 한층 더 탄력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단, '건강한 상태'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제국, 김기태 ⓒ LG 트윈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