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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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구가의서', 우리가 기다리던 바로 그 판타지 '대박 조짐'

기사입력 2013.04.09 00:15 / 기사수정 2013.04.09 00:17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가 첫 방송만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가의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으로 반인반수 '최강치'가 숱한 오욕칠정과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8일 방송된 1회에서는 지리산 수호령 구월령(최진혁)과 인간 여인 윤서화(이연희)가 운명적인 첫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월령은 지리산 깊은 숲 속,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지리산에서도 가장 험하고 깊숙한 절벽 위 평지에 달빛정원이라 불리는 곳에서 인간의 삶을 너무나 동경한 나머지 실제로 인간이 되고 싶어하며 살고 있었다. 구월령은 산속에서 죽을 위험에 처한 윤서화를 구해주며 운명적인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구가의서'는 1회부터 일부 자극적인 장면으로 아쉬움을 사기도 했지만, 기대 이상의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구월령, 윤서화, 조관웅(이성재), 천수련(정혜영) 등 극 초반을 이끌 중요한 임무를 맡은 중심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흐름이 탄탄했다. 사실 '구가의서'처럼 판타지 퓨전 사극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은데 '구가의서'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상상 속 모습들이 생생하게 현실로 나타나는 빼어난 영상미는 눈을 즐겁게 했다.

스토리, 연출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그동안 연기력 논란으로 고생했던 윤서화 역의 이연희는 우려와 달리 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구월령 역의 최진혁은 이연희와의 완벽한 앙상블을 자랑하며 일명, 케미돋는 연기로 여심을 흔들었다. 조관웅 역의 이성재는 악역 포스를 제대로 풍기며 그간 쌓아온 내공으로 젊은 배우들을 뒷받침해줬다. 이외에도 이연희의 남동생, 몸종 역을 맡은 신예들의 연기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척척 맞아 시선 끌기에 성공한 '구가의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구가의서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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