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두 포항이 홈에서 인천과 1골씩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는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황진성의 PK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포항은 개막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리그 선두자리도 유지했다. 하지만 순위에선 변동이 있었다. 같은날 수원이 대구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포항을 앞지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은 서울과 무승부를 거둔 울산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대결은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시작됐다. 이명주와 신진호를 앞세운 포항에 맞서 인천이 문상윤과 손대호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강한 압박과 패스 전개를 주고받으면서 빗속 공방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좋은 찬스들도 이어졌다. 전반 24분 디오고가 골키퍼와 일대일찬스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신화용 골키퍼에 막혔다. 이에 포항은 전반 35분 신진호와 황진성의 여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권정혁 골키퍼가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에 들어서자 포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포항은 적극적인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1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고무열이 골문 앞까지 침투해 헤딩을 시도했지만 공을 머리에 맞히지 못했다.
인천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1분 이천수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7분엔 찌아고를 넣어 기동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포항도 배천석과 노병준, 김승대를 연이어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인천이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손대호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포항이 곧바로 따라잡았다. 후반 32분 황진성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골로 황진성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빠른 속도전을 선보이면서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끝내 더 이상의 골을 터트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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