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루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핀란드 주모' 따루가 특별한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
6일 방송되는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겉모습은 전형적인 백인여성이지만 입만 열면 구수한 사투리 억양이 튀어나오는 따루 살미넨의 일상이 그려진다.
"곱창, 닭내장탕, 청국장을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따루는 머나먼 북부유럽 핀란드에서 수만리를 날아와 98년 처음 한국에 왔다. 한국 생활에 매료돼 2006년 한국에 눌러앉은 따루는 걸쭉한 사투리 입담으로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홍어, 청국장, 닭내장탕에 곱창까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입맛을 자랑하는 따루는 한국 음식이 잘 맞아서 한국을 떠나지 못한다.
홍어 귀신이라고 불리는 따루의 홍어 예찬은 끝이 없다. 오히려 홍어를 기피하는 한국인에게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홍어를 적극 권장하기도 한다.
구석구석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따루는 재래시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모래내 시장 '따루의 구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죽여주게 맛있는" 특별한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
따루의 한국음식 사랑은 막걸리 사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두 병 정도 먹으면 배가 불러서 적당히 절제를 시켜주는 '인간적인 술'이기 때문이다.
막걸리에 빠진 따루는 막걸리 학교에 등록하고 전국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다 결국 크게 일을 냈다. 아예 본인의 이름을 딴 주막을 연 것. 이곳에 가면 그가 전국에서 공수한 10여 가지의 막걸리와 날마다 장을 봐 내오는 싱싱한 제철 안주, 그리고 세계에서 하나뿐인 사투리 쓰는 백인 주모 따루를 만날 수 있다.
따루를 사로잡은 한국의 매력과 한국인을 사로잡은 따루의 매력은 6일 오전 8시 45분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따루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